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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정 ‘IT일본취업연수과정’ 운영 수료자 110여명 중 60여명 일본취업, 30여명 국대 대기업 취업 [2010-3-24] 영남대 ‘IT일본취업연수과정’이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90%에 달하는 취업률을 기록하며 취업난 돌파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2006년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IT일본취업연수기관’으로 선정된 영남대는 사회교육원에 ‘IT일본취업연수과정’을 개설해 해외취업기회를 확대하고, 해외현지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교육비의 약 75%가 국비로 지원되는 ‘IT일본취업연수과정’은 총 12개월 동안 진행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IT직무연수, 일본어, 교양교육 등 하루 8시간씩의 집중교육이 실시되며, 연수기간 중 일본협약회사 출장교육도 실시된다. 특히 연수기간 중 일본 노동비자 취득에 필수적인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SCJP자격증(자바), OCA자격증(오라클) 등 IT관련 전문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며, JLPT(일본어 공인시험) 1급 이상의 회화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한다. 또한 30여개 일본협력회사로부터 미리 구인요청을 받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현재까지 110여명이 수료한 가운데 60여명은 주식회사 토마토, 교보정보시스템, 하사마, SSE 등 일본 중견 IT기업에 취업했으며, 30여명은 롯데칠성, 대구은행 등 국내 굴지의 기업에 전산 전문 인력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올 3월 말 수료 예정인 7기생 16명 가운데 5명은 일본의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일본 IT업체 채용담당자가 직접 대학을 방문해 실시한 채용면접에서 우수한 어학실력과 프로젝트 성과 등을 인정받아 조기에 해외취업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은 5월 출국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영남대 사회교육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한 ‘해외취업 연수기관 평가’에서 2007년부터 2년 연속 ‘평가등급 A’(전국 20%이내)를 받았다. 평가는 정량지표(모집률, 중도탈락률 ,취업률)와 정성지표(연수기관장의 열의, 연수시설, 강사진, 연수생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영남대 사회교육원장 강석복 교수(통계학과) “일본 기업은 고용형태의 특성상 위탁 계약을 선호하는데, 중국이나 베트남 기술자보다 한국인 기술자를 선호한다. 특히 IT강국 한국에 대한 일본 IT업계의 신뢰와 수요는 매년 증가추세다. 따라서 일본어를 비롯해 본인의 실력만 잘 닦아두면 일본에서 취업난 극복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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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부 듀버네이 교수, 객관적 시각 가르쳐 ‘한국의 역사문화’ ‘동아시아의 한국’, 내외국인 학생 함께 수강 [2010-3-21] “한국은 참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충분히 세계인의 부러움을 살 만한 전통과 문화적 유산이 많은 나라죠.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처럼, 잘 발굴해서 제대로 알리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제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영어로 가르치는 것도 ‘구슬을 꿰는 과정’으로 봐주시면 좋겠네요.” 토마스 듀버네이(Thomas Duvernay, 49, 사진) 영남대 교수. 미국인이지만 한국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고, 한국에서 20여 년간 살면서 거의 한국사람이 다됐다. ‘국궁(國弓)문화연구회’ 회원으로서 ‘국궁’에 관련된 책도 쓰고 홍보영상에도 수차례 출연하는 등 국궁사랑도 각별하다. 그런 그가 올해 영남대가 처음 개설한 국제학부에서 ‘한국의 역사문화’, ‘동아시아의 한국’ 등 한국을 주제로 강좌를 열었다. 한국을 배우러 온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한국인 재학생들에게는 보다 중립적 시각에서 한국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독일, 러시아, 베트남, 중국, 폴란드, 프랑스, 한국 학생들이 뒤섞여 있으니 수업은 당연 100% 영어로만 진행된다. 주 2회씩인 각 강좌에서는 강의식 수업과 토론식 수업이 번갈아 진행된다. 하루는 교수의 강의를 듣고, 다른 하루에는 지난 수업의 강의 내용을 중심으로 그룹별 토론을 펼친다.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외국인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자기나라 이야기를 꺼내게 되고, 한국인학생들은 외국과 비교했을 때 보다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내 외국인학생들에게 좀 더 잘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게 된다. 듀버네이 교수의 말처럼 바로 ‘구슬을 꿰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정치외교학과 2학년 권예원(20)씨는 “외국은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외국에 정말 자랑할 만한 한국의 전통과 저력이 무엇인지 등등, 우리의 눈이 아니라 제3자의 시각에서 알아보고 싶어서 수강신청을 했는데 정말 잘한 것 같다”면서 “‘국사’(國史)와 세계사(世界史)가 별개가 아님을 새삼 깨닫게 되고, 관계 속에서 한국을 이해하고 보다 객관화하는 훈련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구슬이 꿰어지는 동안 그의 역할은 보다 아름다운 보배가 만들어 질 수 있게 디자인을 다듬는 것. “국제화의 이면에는 쇼비니즘의 위험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는 그는 “한 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보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잠재적 가능성 등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면서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바로 대학이 그러한 과정이 진행될 수 있는 장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남대는 이번 학기부터 100%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학부를 개설했다. 현재 9개 강좌가 개설된 가운데 100여 명의 외국인 학생과 20여명의 한국인 학생이 같이 수업을 듣고 있다. 2학기부터는 하버드·스탠퍼드․예일․옥스퍼드 등 해외명문대학들의 강의를 화상강의시스템을 통해 중계하거나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등 국제학부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국제학부에 개설된 강좌를 42학점 이상 이수하면 국제학사 학위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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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교육 성과 및 역량 우수대학 재정 지원 [2010-3-17]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전국 사립대 가운데 가장 많은 국고지원을 받게 됐다. 2008년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첫 도입 이래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3년 연속 선정된 것이다. 17일 오후 교과부(장관 안병만)는 올해 총 2,600억 원이 지원되는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 재정지원대학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양대, 서울대 등 총 29개교, 지방에서는 영남대를 비롯해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강원대, 부경대, 충남대 등 총 56개교가 선정됐다. 이에 올해 선정된 총 85개 대학에는 평균 29억 5천만 원이 지원된다. 그 가운데 영남대는 61억3,700만원을 지원받게 돼 전국 사립대 가운데 가장 많은 국고지원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55억7,300만원을 지원 받았다. 선정된 대학은 지원금을 내년 2월 말까지 교육과정 개편, 교육 및 실습활동 지원, 교육 여건 개선 등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자율적·전략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이에 영남대는 ‘Y형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혁신 및 연구력 강화, 장학금 확충, 교육 및 연구 환경개선, 각종 취업프로그램 개발 및 취업지원 등에 지원금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재정지원 대학은 객관적·정량적 지표로 구성된 공식(formula)에 의해 선정됐다. 대학이 창출한 성과 및 교육여건 관련지표로 구성된 공식(교육지표 포뮬러)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순서대로 지원 대학 순위가 결정됐다. 교과부는 2009년 사업을 통해 지원된 88개 대학 중 13개교(14.7%)가 2010년 사업지원 대상에서 탈락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계속 지원을 받는 대학은 75개교, 신규 지원을 받는 대학은 10개교다. 한편 2010년도 교육역량강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국고지원금 교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오는 4월 초까지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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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인재학부팀 교과부 URP과제 선정, 1000만원 국비 지원 [2010-3-15] 영남대 천마인재학부생 3명이 국비 1천만 원이 지원되는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은 ‘URP'(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 과제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영남대 천마인재학부 의생명과학전공 2학년 이지훈(21), 최우석(20), 유의현(20)씨의 팀 과제가 선정돼 향후 6개월 동안 1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 것. 대구과학고 출신의 이지훈 씨를 비롯해 최우석, 유의현 씨 모두가 고등학생 때부터 과학부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실험은 물론 각종 과학행사에 참가해 다양한 경험을 쌓은 ‘과학마니아’들이다. 교과부 URP과제에 선정된 천마인재학부 학생들(왼쪽부터 최우석, 유의현, 이지훈 씨) 이러한 과학마니아를 위한 ‘영재교육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2008년 교과부에서 도입한 ‘URP’는 학부생들에게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연구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실시되고 있다. 전국의 이공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URP는 연구 과정에서 관심분야의 전문지식을 심화․확대하는 것은 물론 지도교수 및 연구조교 등 전문가들과의 멘토링 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효과도 낳고 있다. 8월말까지 이들이 수행하는 과제는 ‘근육줄기세포의 이형분화기전(機轉)에 대한 연구.’ 우리 몸의 약 40%를 차지하는 근육에 존재하며, 세포의 생산 및 외부자극 시 활성화돼 근육조직의 소생에 관여하는 ‘근육줄기세포’를 대상으로 ‘이형분화’(trans-differentiation)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연구한다. ‘이형분화’는 근육줄기세포가 단순히 근육세포가 아닌 다른 성격의 세포로 전화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번 연구는 최근 줄기세포를 이용한 질병의 치료나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위한 연구가 한창인 가운데, 수술이나 화상 등 외상 환자의 회복이나 인간의 비만을 초래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적 연구를 위해 생명공학부 교수이자 천마인재학부 겸무교수인 최인호 교수(46)가 이들의 지도를 맡았고, 최 교수의 수제자이자 박사과정 재학 시 ‘국가대학원장학생’으로 뽑혔던 이은주 박사(29)가 연구조교를 맡았다. 최근 몇 년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동물의 근육줄기세포를 지방세포와 닮은 세포로 전화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던 최 교수는 장문의 연구계획서를 들고 찾아와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으니 지도교수가 되어 달라’는 이들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지난 8일부터 최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들은 “스스로 연구주제를 정하고, 연구계획을 세우고, 전공이 일치하는 교수님을 찾아 지도를 부탁드리고, 신청서를 작성하고 하는 일련의 과정 자체가 큰 공부였다”라며 “밤 세워 연구한 뒤 새벽별을 보면서 연구실을 나설 때, 그 희열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국비 지원까지 받는 만큼 후회 없이 연구에 임해 인류의 비만 해소에 단초가 될 괄목할 연구성과를 거둔다면, 비록 학부생이지만 SCI저널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이번 URP과제에는 전자공학과 김경태 교수가 지도하는 학생들도 선정돼 1천만 원의 국비지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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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성악가의 꿈 키우는 제자 위한 스승의 마음 담아 한용희 학과장 등 교수 4명, 정년까지 월급 공제 약속 [2010-3-11] 루치아노파바로티, 호세카레라스, 드미트리흐보로스토프스키, 마리아칼라스…, 누구나 들어도 이름을 알 법한 세계적 성악가가 되겠다는 꿈을 지닌 제자들을 위해 교수들이 거액의 장학금을 기탁키로 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11일 오전, 영남대 성악과 한용희 학과장과 이의원 음악대학장은 총장실을 찾아 학과 장학기금으로 1억 원을 기탁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현재 영남대 성악과에 재직하고 있는 교수 4명이 정년까지 십시일반으로 급여를 공제해 장학기금 1억 원을 조성키로 한 것. 한용희 학과장(사진右)은 “세계적 성악가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엄청난 노력을 해야겠지만, 든든한 뒷받침도 있어야 한다”면서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는 것 이상으로 가치 있는 것은 없다는 생각에서 뜻을 모았다. 물질적으로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 우리들의 마음이 제자들에게 전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이에 대해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스승과 제자가 마음을 합치면 머지않아 이태리 라 스칼라극장에서 영남대 성악과 출신들의 공연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감사했다. 좌로부터 조계현 대외협력본부장, 이효수 총장, 한용희 성악과 학과장, 이의원 음악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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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김동원, 졸업생 김정은, 남승엽 교수 합작품 해킹 방지를 위한 새로운 방안 제시, IEEE 학회지 실려 [2010-3-10] 영남대 학부생의 졸업논문이 SCI급 저널에 실려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 대학 정보통신공학과 4학년 2학기에 재학 중인 김동원(28, 사진 右)씨와 지난해 8월 졸업한 뒤 현재 LG전자 이동통신사업본부 모바일단말기R&D센터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김정은(28, 여)씨. '사용자 간의 협업을 통한 해킹 방지 방안’을 제시한 이들의 졸업논문 "Enhanced ARP : Preventing ARP Poisoning-Based Man-in-the Middle Attacks"(지도교수 남승엽, 사진 左)가 전기전자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대‧최고 권위의 국제조직인 IEEE의 공식학회지 ≪IEEE Communications Letters≫ 2월호에 게재됐다.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는 세계 160개국에서 약 40만 명의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학생 회원도 9만 명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학술지에 투고되는 논문의 수도 어마어마한 만큼 까다로운 논문 심사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부생 신분인 이들의 졸업논문이 게재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용자 간의 협업’이라는 전혀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기 때문. ‘ARP’란 ‘Address Resolution Protocol’의 약자로, 통신하고자 하는 호스트 컴퓨터의 IP주소를 MAC주소로 변환해주는 프로토콜을 말하는데, 사용자들 간의 협력이 이루어짐으로써 ARP를 이용한 해킹을 막아낼 수 있다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고, 또 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한 것이다. 이들은 “기존의 ARP기반 해킹 방지법들이 암호화 알고리즘에 기반한 인증센터를 이용함으로 인해 중앙집중형 서버가 해킹을 당해 함락될 경우 매우 위험한 반면, 이 방법은 분산 관리가 가능하고 암호화나 인증센터 등이 필요 없는 매우 간편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논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총 4가지의 공격 시나리오에 대해 각 사례별로 수천 번씩의 실험을 실시해야 했다. 이는 물리적 시간은 물론 엄청난 끈기와 인내, 체력을 요구하는 작업이었다. 컴퓨터 실습실에서 밤을 새는 것도 부지기 수였다. 더욱이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의 접근인지라 참고할 만한 사례도 없고, 결론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수많은 시행착오에 부딪히면 포기할까 생각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그러나 이들의 지도를 맡은 남승엽 교수(35, 정보통신공학과)의 격 려와 실험결과에 대한 조언 덕분에 결국에는 100%에 달하는 성공률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유선인터넷환경에서 성공한 실험결과들을 무선인터넷환경으로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 이에 대해 오는 8월 졸업을 앞둔 김동원 씨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무선인터넷환경에서 사용되는 기기들이 보급되면서 해킹의 방식도 고지능화‧다양화되고 피해 범위와 피해 정도도 점점 더 커지는 추세”라면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보안 방식을 개발해 디지털시대의 역기능을 막고 순기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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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액 장학금 지원 졸업 후 시험 없이 학사장교 임관 [2010-3-9] 최근 경제위기에 취업난까지 겹쳐 학자금과 취업이 동시에 해결되는 ‘군사학과’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는 가운데,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2011년 ‘군사학과’를 신설한다. 영남대는 9일 오전 11시 계룡대(충남 계룡시 신도안면)에서 육군(참모총장 한민구, 사진 右)과 ‘군사학 발전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2011년부터 군사학과 개설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2011학년도부터 모집정원 40명의 군사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군으로부터 4년간 등록금 전액이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또한 졸업 후에는 별도의 시험 없이 학사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보통 학사장교라 하면 4년제 일반대 졸업 후 별도의 시험을 거치는 경우를 말하지만, 군사학과 졸업생의 경우에도 학사장교 대우를 받는다. 아울러 영남대는 군사학 학문과 교육체계 발전을 위해 군사학 관련 연구소를 설치·운영하고, 내년 3월까지 총 4명의 군 경력인사를 전임교원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하계 방학기간을 이용해 군부대 위탁훈련을 실시함으로써 군사이론과 전술전기를 겸비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며, 육군과 함께 '군사학 발전 세미나'를 매년 개최해 교육체계 발전을 함께 도모하고 군사학 관련 자료를 상호 공유하게 된다. 한편 한국교육개발원은 2002년 12월 군사학을 3개 전공과정(지상전학, 군수관리학, 군사행정학)으로 분류되는「표준교육과정」으로 공시, 공식 학문으로 인정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육군은 군사학과 개설을 신청한 23개 학교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영남대, 건양대, 용인대, 청주대 등 총 4개 대학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4년제 일반대학에서 ‘군사학과’를 개설한 곳은 현재 원광대, 대전대, 조선대, 경남대 등 4개 대학에서 2011학년도부터는 총 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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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전시회 ‘희망을 두드리다’ 조형대 4년 황성원 씨, 지역민 희망 담은 항아리그림 300여점 전시 [2010-3-5] 새 봄, 새 학기의 시작과 함께 영남대 ‘천마지문’(정문)을 화려하게 수놓은 알록달록한 항아리 그림들이 오가는 이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가까이 다가가면 항아리마다 제각각의 글씨체로 쓰인 소박한 바람을 담고 있다. ‘희망을 두드리다’라는 제목처럼, 이번 전시회에서는 300여점의 ‘희망항아리’ 그림이 걸려있다. “통일이 빨리 왔으면”, “경제가 좀 풀리고 희망찬 대한민국을 기원하며” 등 나라와 이웃을 생각하는 어르신들의 큰 소망에서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 “부자가 되어서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 “엄마 사랑해” 등 아이들의 소박한 바람도 있다. 희망을 적은 글씨체도, 희망을 담은 항아리의 모양과 색깔도 모두 투박하기 그지없지만, 보는 이의 마음을 환하게 밝히는 묘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전시회를 연 이는 바로 영남대 조형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황성원(26, 한국회화전공)씨. 학점과 취업에 대한 고민으로 지친 학우들과 일상의 무게에 짓눌린 현대인들을 위해 새 봄을 맞아 작은 희망과 용기라도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열게 됐다고. “‘항아리’하면 언뜻 떠오르는 단어가 ‘포용’, ‘넉넉함’, ‘뭉근함’ 뭐 그런 거잖아요. 일단 품고, 삭히고, 그리고 나누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속에 품은 작은 희망들을 담고, 품어서 우리들의 큰 희망으로 나누고 싶었습니다.” 지난 겨울방학동안 본격적으로 전시회를 준비한 그는 가깝게는 학교와 기숙사, 학교 주변 단골식당에서부터 멀게는 경북 칠곡군 왜관에 있는 마을회관까지 직접 찾아가 희망을 담았다.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그는 초등학생부터 80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민 100여명을 만났다. 만난 이들의 직업도 학생, 주부, 요리사, 택시기사, 농부, 종교인, 대학총장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채롭다. 그러나 건강과 행복, 평화와 안녕을 비는 마음들은 모두 한결 같았다고. “느닷없이 찾아가 희망을 적어달라니 처음에는 당황하시는 분들도 많았죠. 특히 어르신들은 속마음을 글로 적어 남에게 보인다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거북해하시더군요. 하지만 취지를 설명하고 간곡히 부탁하자 마음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왜관에서 만난 80세 국가유공자 어르신께서 참전경험담을 들려주시며 ‘통일이 빨리 왔으면’하는 바람을 적으실 때 왠지 죄스럽고 가슴 뭉클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라는 그는 전시회 준비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아울러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짬을 내 반겨주시고 희망을 담은 시(詩)까지 즉석에서 적어주신 이효수 총장님을 비롯해 물심양면으로 전시회를 열 수 있게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라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2008년과 2009년에도 영남대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동심’(童心), 희로애락을 담은 ‘인생 4계(季)’를 각각의 주제로 전시회를 여는 등 대학생으로서는 쉽지 않은 시도들을 꾸준히 계속해오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올 가을 졸업작품전에서도 좀 더 넓은 지역에서, 좀 더 폭넓은 연령대, 좀 더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만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과 동영상을 전시할 계획이다. 졸업 후 미술교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그는 “희망을 가꾸면 희망은 있는 것이고, 희망을 가꾸지 않으면 희망은 없는 것입니다. 행복한 삶을 바란다면 희망을 가꾸는 작업을 멈추어서는 안되죠. 그래서 저는 이번 전시회에 이어 앞으로도 계속 꿈과 희망을 가꾸고 전하는 작업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라며 밝게 웃었다. 이번 전시회는 이달 14일까지 영남대 ‘천마지문’(정문) 일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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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딛고 특수체육지도자 꿈 이루길..." [2010-3-4] 지역대학의 교수가 교통사고로 학업을 중단한 제자를 위해 개인적으로 수상한 상금 전액을 치료비로 기탁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 박기용 교수(58, 사진). 최근 '제45회 경북최고체육상’을 수상한 박 교수는 상금 100만원 전액을 교통사고 재활치료를 위해 2년 넘도록 휴학 중인 제자 신근섭(26)씨에게 전달했다. 신 씨는 2008년 2월 교통사고로 척추상해를 입어 하반신과 손이 마비되는 증상으로 현재 경기도 삼육재활원에서 치료 중이다. 그동안에도 수시로 제자를 찾아 치료비를 보태고, 신 씨의 부모와 연락하면서 치유정도를 점검하는 등 한 시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던 박 교수는 “장애인재활캠프가 열릴 때마다 자원봉사자로 참가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장애인들의 손발이 되어주었던 근섭이가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 척추상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니 마치 청천벽력을 맞은 것 같았다”고 사고소식을 전해들은 당시 심경을 말했다. 몫 돈이 생기자 제일 먼저 제자 생각이 났다는 박 교수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특수체육지도자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우리 과에 입학한 제자가 정작 자신이 입은 장애 앞에서 좌절하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면서 “재활치료 과정이 힘들겠지만 좀 더 힘을 내 열심히 치료 잘 받고, 하루 빨리 우리 곁으로 돌아와 장애는 단순한 신체적 불편함일 뿐이라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자주 찾아가지는 못하지만 동료와 선후배, 교수들이 늘 관심을 갖고 근섭이의 복학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기용 교수는 지난달 26일 오전 대구그랜드호텔에서 경상북도체육회로부터 ‘제45회 경북최고체육상’ 본상 중 연구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본상 6개 부문(공로상, 지도상, 연구상, 최우수선수상, 최우수단체상, 신기록상)과 특별상 4개 부문(모범경기단체상, 시‧군지부상, 장한어버이상, 감사패)이 시상됐다. 수상자 중 대학교수는 박 교수가 유일했다.